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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일칼럼]UN의날 공휴일 재지정하자 UN의날 공휴일 재지정하자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했다. 오늘의 자유와 번영은 결코 저절로 얻은 것이 아니다. 이름조차 낯선 먼 나라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도록 손을 내민 국제사회의 도움이 있었다. 그 은혜를 기억하고 후손에게 가르치는 일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책임이다. 유엔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국제적 지원에 나섰다. 16개국은 전투부대를 파견했고, 6개국은 의료지원단을 보내 생명을 구했다. 수많은 나라도 물자와 재정 지원으로 힘을 보탰다. 낯선 땅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다 끝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젊은이들도 있었다. 우리는 그들의 거룩한.. 더보기
[방한일칼럼]붉게 시드는 소나무, 국가적 재난으로 대응해야 붉게 시드는 소나무, 국가적 재난으로 대응해야 한여름 속초나 부산으로 향하는 도로변에서, 내 삶의 터전인 예산의 산자락에서 마주치는 붉은 소나무 풍경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계절을 앞당긴 아름다운 단풍이 아니라, 우리 산림이 비명을 지르며 보내는 위급한 경고이기 때문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이 다시 전국적으로 거세게 몰아치는 지금, 이를 단순한 산림 병해충 문제로 방치할 수 없다. 이제는 국가 차원의 재난 대응 과제로 격상하여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재선충을 품은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이 소나무 조직에 침입하여 수분 이동을 막아 급속한 시듦과 고사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병이다. 감염되면 100% 고사하지만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감염목을 신속히 찾아내 .. 더보기
[방한일칼럼]한글, 세계의 공용어로 날아오르다 한글, 세계의 공용어로 날아오르다 우리가 매일 스마트폰 자판을 두드려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한글은 지구상에서 가장 독보적이고 과학적인 문자다. 세종대왕이 1443년에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한 훈민정음은 오직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에서 출발했다. 말과 글을 몰라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어리석은 백성들을 가엾게 여겨,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배워서 일상생활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다. 이러한 한글은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소리의 특징을 본뜬 글자(자질 문자)라는 점에서 압도적인 우수성을 지닌다. 사람이 말을 할 때 입안과 혀 모양이 변하는 과학적 원리를 본떠 만들었기 때문에, 세계의 어떤 문자보다도 배우기 쉽고 익히기 쉽다. 이러한 우수성은 국경을 넘.. 더보기